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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리뷰

불량하지 않은 불량한 자전거 여행, 힘들 때 읽어보면 더 좋을 책

by goodchoiys 2024. 10.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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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아이의 논술 수업에서 접하게 된 '불량한 자전거 여행'이다.
아이가 수업에서 읽었지만, 엄마도 읽어보라며 아이가 권했던 책이다.

한 달 만에 아이가 '불량한 자전거 여행' 2권과 3권까지 다 읽었다.
"이건 정말 재미있다는 증거?!"
나도 궁금해서 읽기 시작했는데 금방 후루룩 읽게 되더라. ^^
 
 

 
 
 

자전거 여행, 그리고 그 속의 사람들

이 책은 13살 소년이 뜨거운 여름 동안 11박 12일간 자전거 여행에 참여하며 겪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여행에는 다양한 사연을 가진 사람들이 등장한다. 왕따를 겪은 청소년, 알코올 중독에 빠진 실업자, 자전거 세계일주 중인 외국인 커플, 초등학교 예비 교사, 말기 암 환자 등 각자 사연을 안고 모인 이들이 자전거 여행을 통해 서로의 이야기를 나누며 성장하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여행은 예상대로 쉽지 않았고, 고된 자전거 여행 속에서 주인공은 많은 생각과 고민을 하게 된다. 그리고 그 고민을 바탕으로 더 흥미로운 계획을 세우며 이야기가 끝난다. 책을 다 읽고 나면, 자연스럽게 다음 권을 집어들 수밖에 없게 되는 그런 마무리랄까. ㅋㅋㅋ
 


책 속에서 인상 깊었던 문장들

책을 읽으면서 주인공의 마음이 잘 드러난 몇 가지 문장은 꼭 남겨두고 싶었다. 

"나도 엄연히 우리집의 삼 분의 일인데 내 생각은 물어보지도 않았다."

"시작이 반이라 했으니 이제 나머지 반만 하면 된다."

"못 타는 사람은 자기 자전거만 책임지면 되지만, 잘 타는 사람은 못 타는 사람까지 챙겨야 돼. 단체 여행은 그런 거야. 가장 느린 사람의 속도가 그 단체의 속도가 되는 거다."

"지금은 세상 걱정이 다 나한테 몰려온 것만 같았는데, 자전거를 타는 동안엔 아무 생각도 나지 않는다."

"산은 그냥 가만히 있을 뿐이다. 나와 싸우는 거다. 내 속의 나, 포기하고 싶은 나와 싸우는 거다."

이 문장들이 주는 감동은 책을 읽을 때마다 새롭게 다가왔다.
특히 ‘산은 나와 싸우는 것’이라는 구절은 고난을 헤쳐나가는 삶의 의미를 생각하게 했다.
 


함께 땀 흘리는 삶의 소중함

이 책을 통해 느낀 것은 혼자가 아닌 '함께'라는 것이었다.
혼자라면 포기했을지 모를 상황에서도, 함께라면 두려움 없이 나아갈 수 있다는 것을 주인공이 깨닫는 순간이 인상적이었다.

"우리 식구도 함께 흘리는 땀이 필요하다." 이 문장이 마무리되는 부분에서, 저도 우리 가족이 함께하는 시간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금 생각하게 되었다.

힘들고 지칠 때, 또는 혼자라고 느껴질 때 이 책을 읽으면 큰 위로와 용기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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